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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저….. 정말 단주님이 권왕이시오. 그리고 당신들의 표정을 보니 이미
단주님의 신분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…….”
이심방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.
“보면 몰라서 묻소? 지금까지 단주님이 한 일들을 생각해 보시오.”
단원들은 술렁이고 있었다.
그들은 새삼 존경의 시선으로 아운을 보고 있었다.
권왕이라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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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에서조차 한 번 보고 싶었던 상대가 바로 권왕 아운이었다. 그런데 그런
아운이 자신들의 단주일거란 생각은 해 보지도 못했다.
그들은 모두 경외감이 어린 시선으로 다시 아운을 바라본다. 금룡단원들의
그런 모습을 느낀 북궁명은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으쓱해지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.
‘짜식들, 이왕 매형을 둘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.’하는 듯한 표정이다.
가원희의 말에 아운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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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나야 항상 나답지. 그런데 고당군이 이 자리에 없는 것으로 보아, 너도 이미
이 일을 알고 있었을 텐데 모르는 척 하는군. 그리고 그 개자식이 이 자리에
없다면, 이건 사마무기가 또 다시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는 말이고. 한데 누가
고당군을 사주했는가? 사마무기가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았을 테고, 역시 부맹주인 신창 조원의인가?”
가원희는 가슴이 서늘할 정도로 놀라고 말았다.

아운의 말은 한 치의 틀림도 없었다. 물론 그는 대주이자, 부맹주가 이 일을
시켰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. 그러나 짐작은 하고 있었던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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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 가원희만 놀랐겠는가. 아운의 말에 그의 뒤에 있던 금룡단원들은 모두
혼란한 표정으로 설마 하는 표정들을 지었다. 부맹주나 되는 사람이 총사를
욕보이는 일에 끼어들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.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큰일은
그 만큼 힘을 가진 사람이 뒤에서 봐주지 않으면 함부로 실행하기가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.
조금 놀라긴 했지만, 가원희는 그래도 풍룡백인대의 부대주였다. 가원희의 얼굴은 금방 침착해졌다.
“그게 무슨 말이요. 당신이 고당군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것은 내가 알
수 없지만, 고조장은 이유가 있어서 백룡각 안에 지시 해 놓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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